수원의 '캡틴' 염기훈이 프로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염기훈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47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대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다. 염기훈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수원은 인천에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염기훈에게는 득점은 수원에 클래식 첫 승을 안긴 결승골이자 자신의 프로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로 남게 됐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염기훈은 10시즌만에 44골-5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통산 20번째로 공격포인트 100개를 기록하게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 100개의 공격포인트를 넘어선 선수는 이동국 에닝요(이상 전북) 몰리나 정조국(이상 서울) 염기훈 등 5명이다.
경기를 마친 염기훈은 "팀에 2연패에 빠져 있어서 승리가 절실했다. 득점과 팀 승리의 기쁨을 안고 호주 원정에 나서게 됐다"며 기뻐했다. 인천전을 마친 염기훈은 14일 경기 직후 수원 선수단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수원은 18일 브리즈번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