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감바전, 모든 힘 쏟는다"

기사입력 2015-05-05 17:12



김학범 성남 감독이 감바 오사카전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오사카 엑스포70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에서 "우리팀은 처음부터 도전적인 입장에서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도전적인 경기를 할 생각으로 이 곳에 왔다"며 "16강 상대를 고를 여건이 안 된다. 상대를 정하는 것도 안 맞는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헤쳐나가겠다는 팀 정신이 있다. 지금 있는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성남은 K리그 클래식에서 이번 대회에 나선 4팀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열악한 전력과 시민구단의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 탓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부리람과의 첫 경기서 패하면서 이런 전망은 굳어지는 듯 했으나, 이후 4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16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뒤늦게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으나 성남을 반드시 꺾어야 16강행 희망을 볼 수 있는 처지다. 성남은 윤영선이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김 감독은 "우리 한 축이 빠져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감바 오사카도 알 것"이라면서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직력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나,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리그에 비록 승리를 못 쌓고 있지만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신도 있고 선수들도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K리그 자존심을 걸고 한발 더 뛰지 않나 생각한다"며 감바 오사카전에 임하는 투지를 밝혔다. 감바 오사카의 전력을 두고는 "좋은팀이다. 조직력이 갖춰진 훌륭한 팀이다. 특정 선수를 막는다는 건 큰 의미가 없고, 모든 선수들을 컨트롤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과 동석한 미드필더 정선호는 "이기기 위해 오사카에 왔다. 조 1, 2위에 상관없이 이번 경기는 이기려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K리그에서 최근 몇경기째 지지 않고있다. 골만 더 들어간다면 ACL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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