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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전북은 올 시즌 최대의 목표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내걸었다. 26일 이 목표 성공 여부를 가늠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다.
전북이 믿고 있는 것은 선수들의 경험이다. 이동국이나 에두, 에닝요와 레오나르도 등 공격수들은 다들 경험이 풍부하다. 큰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최강희 감독도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한교원의 결장은 아쉽다. 한교원은 23일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박대한에게 주먹질을 해 퇴장했다. 전북은 한교원을 이번 베이징전에 데려가지 않았다. 자숙하라는 의미였다. 최 감독은 "공격 옵션이 없어졌다.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측면 자원은 충분하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관건은 집중력이다. 경기가 열릴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것이다. 전북은 90분 내내 야유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은 "분위기와 집중력이 문제"라며 "조그만 실수에 승부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