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FIFA 회장 후보' 알 후세인 진영, 블래터 회장 거센 비난

최종수정 2015-05-26 09:45

ⓒAFPBBNews = News1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기집권을 노리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26일(한국시각)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스포츠신문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은 단지 (회장직을 내려놓은 후) 미래가 두려운 것"이라며 독설을 날렸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자신을 FIFA와 완전히 동일시하고 있다. 그가 느낄 공허함은 이해하지만 진정 FIFA를 사랑한다면 FIFA의 이익을 사익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지지하는 플라티니 회장은 과거 선거에서 블래터 편에 섰었던 인물이다.

알 후세인 진영의 디에고 마라도나(55)도 블래터 회장을 맹비난한 바 있다. 마라도나는 25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은 독재자"라며 거침없이 비난을 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 후세인 측은 최근 달콤한 제안도 거절했다. 누군가 블래터 회장의 재정상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수십표는 확보해줄 수 있다고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3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총회에서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치러진다.

회장 후보는 2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 마키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등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블래터와 알 후세인 왕자가 정면 충돌할 예정이다.


CNN은 블래터 회장이 FIFA 6개 대륙연맹 가운데 5곳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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