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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세계 축구를 이끌 얼굴은 누구일까.
블래터 회장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최근 기류가 묘해졌다. 미국연방수사국(FBI)가 FIFA의 부패 혐의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서면서 블래터 회장의 반대 세력이 힘을 얻고 있다.
알 후세인 왕자에게는 이번 수사가 열세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다. 알 후세인 왕자는 유럽축구연맹(UEFA)를 비롯해 미국축구협회, 호주축구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5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 4년 임기의 FIFA 회장 선거는 209개 회원국 수장들의 투표로 이뤄지는데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하면 회장으로 뽑힌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140표가 필요하다. 1차 투표가 무산되면 2차 투표를 해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당선된다.
209개 회원국은 유럽(53개국) 북중미(35개국) 아프리카(54개국) 아시아(46개국) 남미(10개국) 오세아니아(11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블래터 회장 지지를 선언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표가 110표에 이른다. 산술적으로 99표 중 30표만 화보해도 블래터 회장이 5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판세가 불리해지자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은 블래터 회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월드컵 보이콧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하지만 알 후세인 왕자가 블래터 회장을 꺾는것이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