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선수권]한승엽 멀티골 폭발, 대전코레일 2년 만에 우승

기사입력 2015-06-15 16:20



대전코레일이 2년 만에 내셔널축구선수권 정상을 탈환했다.

대전코레일은 15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2015년 내셔널축구선수권 결승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코레일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2004년과 2011년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수원FC가 보유하고 있는 대회 최다우승(3회)과 타이를 이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전코레일에 이날 경기 화두는 '설욕'이었다. 대전코레일은 1위로 직행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위 울산현대미포조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전코레일이 더 악착같았던 이유다.

선제골을 대전코레일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공격수 한승엽이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욱의 왼쪽 코너킥을 백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상승세를 탄 대전코레일은 후반 6분 한 발 더 앞서갔다. 추가골의 주인공은 한승엽이었다. 이재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이재관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대전코레일은 울산현대미포조선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대전코레일에는 정의도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상대의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선방했다.

대전코레일은 경기 막판까지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공세에 밀렸다.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전광판 시계가 멈춘 뒤 진행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줬다. 대전코레일은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곽래승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게다가 수비수 김동민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도 연출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의 마지막 공격 때 교체투입된 이주형의 헤딩 슛이 골포스트 맞고 튕겨 나온 뒤 골키퍼가 잡아냈다. 골라인 통과 판정에 대한 논란도 일었지만, 대전코레일은 남은 추가시간을 잘 버텨 설욕에 성공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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