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일본 J리그 복귀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5-06-29 08:12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31)의 일본 J리그 복귀가 이뤄질까.

일본 J리그 구단들이 정대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본의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 '시미즈 S펄스가 정대세 영입을 추진 중이다. 가시와 레이솔도 정대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리그 전반기에 최하위에 그친 시미즈는 공격력 강화, 가시와는 고베로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대세를 영입하려한다.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정대세는 최근 J리그 팀들의 영입제안을 받고 있다. 가시와보다는 시미즈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대세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의 전용준 이사는 "시미즈가 정대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J리그 팀들이 정대세를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은 올시즌 활약 덕분이다. 지난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7골에 그쳤던 정대세는 올시즌에 수원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특히 정대세는 올시즌 '특급 도우미'로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리그에서 3골에 그치고 있지만 5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을 포함하면 8골-9도움으로 득점보다 도움이 많다. ACL에서 J리그 팀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대세는 J리그팀을 상대로 올시즌 ACL에서 4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올렸다. 여기에 재일동포인 정대세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J리그에서도 외국인선수 쿼터에 포함되지 않아 외국인 선수를 내보내지 않고도 영입이 가능하다. J리그에서 이미 검증도 마쳤다.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반도인, '자이니치(在日)'였던 정대세는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112경기에 출전 46골을 넣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보훔과 쾰른에서 활약한 뒤 2013년 수원에 입단했다.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대세가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일본 쪽에서 제의가 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대세 이외에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현재까지는 이적 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올시즌이 끝난 뒤에는 충분히 J리그행이 가능하다. 정대세와 수원의 3년 계약은 올시즌이 끝난 뒤 만료된다. 자유계약신분(FA)이 되면 정대세는 이적료 없이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정대세도 수원과 재계약이 불발되면 J리그 및 다른 해외 리그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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