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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제주의 아픔이다.
그러나 설욕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무패의 늪은 23경기로 늘어났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23세 이하의 젊은피 5명이 베스트 11에 포진했다. 스리백도 꺼내들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대량실점으로 이어진 점이다. 스리백은 하지 않은 전술임은 분명하지만 구성상 최선의 선택이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전반 9분 에벨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1분 김 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4분 박주영, 후반 33분에는 김현성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박수창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4분 뒤 몰리나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제주는 사흘 후인 4일 인천과 홈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7월 11일을 기점으로 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이적시장에서)전력 보강도 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 어느 시점이 아니라 인천전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상원은 어린 선수지만 벤치에서 볼때 이겨야겠다는 처절함이 묻어났다. 어린 선수지만 동료들도 본받을 점을 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