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다음시즌 루니를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지난시즌 팀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최전방부터 미드필드까지 오갔다. 판 할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에 시달리자 루니를 그 자리에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맨유는 올여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등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를 더했다. 루니가 더이상 미드필드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로빈 판 페르시가 페네르바체로, 라다멜 팔카오가 첼시로 떠나며 루니 외에 이렇다할 공격자원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음시즌 4-3-3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고려 중인 판 할 감독은 루니를 축으로 공격 전술을 가다듬을 생각이다. 루니는 지난시즌 14골에 그쳤다. 이는 1982년 이래 맨유 팀내 최다득점자 중 최저득점이다.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오간 탓이 크다. 공격수 역할에 집중할 루니가 얼마나 더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