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상주, 추격하는 대구… 선두 경쟁 점입가경

기사입력 2015-08-26 21:56



선두 상주 상무가 흔들리고 있다.

상주는 26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9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후반 13분 경남의 스토야노비치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상주는 4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2패)에 빠졌다. 승점 4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대구(승점 45)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상주는 악재가 겹쳤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후반 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 경합을 하다 상대 선수 머리와 강하게 부딪히며 쓰러졌다. 주심은 즉시 들것과 구급차를 불렀고, 곧이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정협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9월 3일 오후 8시·화성), 레바논(9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각·베이루트)전 최종엔트리에 승선했다. 하지만 광대뼈 함몰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정협은 최악의 경우 A대표팀에서 도중하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주가 부진하자 대구는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구는 이날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조나탄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상주가 사정권이다. 공교롭게 상주와 대구는 30일 정면충돌한다.

충주 험멜과 FC안양은 2대2로 비겼다. 충주는 전반 38분 장조윤, 후반 17분 조석재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0분 베리, 43분 조성준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FC는 후반 44분과 50분 지우와 벨루소의 골을 앞세워 안산 경찰철을 2대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고양HiFC는 서울이랜드FC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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