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전북 원정 무패행진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5-09-12 09:42


2015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최용수 코치가 입장하며 최강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안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17/

선두 전북(승점 59)이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여유가 있다.

FC서울은 4연승 후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5점으로 4위에 포진했다.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3위 성남과 승점은 똑같다. 골득실에서 밀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한 경기 덜 치른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전북과 서울이 맞닥뜨린다. 전북과 서울은 12일 오후 3시 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1승씩을 주고 받았다. 공교롭게 원정팀이 모두 승리했다. 세 번째 대결은 전북의 안방에서 벌어진다. 전북은 16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K리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전북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을 염원하며 '전주시의 날'로 지정했다. 대규모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 슈틸리케호에 차출된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도 복귀한다. 호주대표팀에 차출된 윌킨슨도 돌아온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홈 경기다. A매치를 위해 빠진 선수들이 돌아오는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을 모두 가동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박주영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전에서도 박주영의 출전을 장담할 없다"고 했다. 하지만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맞불이 유일한 카드다. 최용수 감독은 "시간이 별로 없다. 비록 원정이지만 우리의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2011년부터 전북과 총 16번 맞붙어 6승7무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2무)을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왔다. 올 시즌에는 6월 전주 원정경기를 치렀다. 당시 전북은 시즌 개막 이후 홈 10연승(리그, ACL 포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박주영과 김치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두고 전북에게 올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역시 공격의 열쇠는 '삼바특급'아드리아노가 쥐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FC서울 입단 이후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물론, 지난 제주전에서 시즌 11호 골을 터트리며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9일 열린 포항전에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수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며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줬다. 아드리아노는 5월 16일 대전 소속으로 전북을 상대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에게 첫 홈경기 패배를 안겼다. 서울이 전주 원정 무패행진을 5경기를 늘릴까. 아니면 전북이 설욕할까.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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