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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득점 레이스 1위를 달리던 에두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국으로 떠났다. 허베이 종지로 둥지를 옮겼다. 격차가 컸지만, 2위권에 포지됐던 공격수들은 어느새 에두의 벽을 넘어섰다. 33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득점 1위는 김신욱(울산)과 아드리아노(서울)이 질주하고 있다. 14골을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이동국(전북)과 황의조(성남)가 1골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산토스(수원)가 14골로 득점왕이 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은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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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김병지(전남)는 7월 26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병지는 700경기 당일, 유니폼 배번으로 '700'을 새겨 전남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병지는 33라운드까지 총 706경기를 뛰며 75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이동국(전북)이 408경기로 뒤를 잇고 있다. 김병지는 이외에도 K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2015년 9월 23일 수원전 출전, 45년5개월 15일), 역대 통산 무실점 경기 기록(229경기) 등을 세우며 자신이 뛰는 경기 자체를 역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K리그의 또 다른 역사 이동국 역시 이번 시즌 인상깊은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현역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중이다. 8월 12일 부산전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 408경기 180골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은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 되고 있다. 현역 선수 중 김신욱(울산)이 227경기 91골로 뒤따르고 있다.
도움 기록 역시 이번 33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역사가 씌여졌다. 염기훈(수원)은 광주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 통산 71개(챌린지 11개 포함)의 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보유하던 68개의 통산 도움 기록을 넘어섰다. 몰리나(서울)도 33라운드 전남전에서 도움 2개를 추가, 통산 69도움으로 신 전 감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남은 5라운드 중에 기대되는 기록으로는 K리그 최초 '70-70 클럽' 달성이다. 70-70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는 이동국(전북)과 몰리나(서울)가 가장 유력하다. 이동국은 통산 180골-66도움으로 남은 기간 4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70-70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몰리나는 통산 67골-69도움으로 3골-1도움만 추가한다면 70-70 클럽 회원이 될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