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는 지난 여름 이후 줄곧 맨유의 영입 타깃 1순위로 지목돼왔다. 지난 여름 뮐러의 몸값으로 8500만유로(약 1112억원)를 제시했고, 뮌헨은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칼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뮐러는 가격을 정할 수 없는 선수"라며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럼에도 집요하게 이어진 맨유의 러브콜에 루메니게 회장은 직접 '시간 낭비하지 말라', 루이 판할 감독을 향해 '이메일 좀 그만보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정작 뮐러 본인은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와 연봉에 제법 솔깃한 눈치다. 프로선수에게 '돈'은 당연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뮐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11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 주급이 2배로 껑충 뛴다. 맨유의 경우, 웨인 루니가 주급 25만 파운드, '옛 팀 동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주급 18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뮐러는 독일 언론 '벨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우리는 축구가 우리의 직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연봉이 선수의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시하는 연봉은 아주 솔깃하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게 맞는 결정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체 패키지를 꼼꼼히 살펴봐야만 한다. 하루 반짝 좋은 결정이 늘 이후로도 계속 좋은 결정이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독일 구단들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씀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결국 모든 구단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클럽이 그렇게 많은 돈은 투자한다는 것은 결국 축구에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