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 결전 앞둔 전북, 도망치나 따라잡히나

기사입력 2015-10-25 11:05


사진제공=전북 현대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따라잡힐 것인가. 모든 것이 상암벌 한 판에 달려있다.

전북이 2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스플릿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24일 포항이 제주를 2대1로 누르면서 승점 62가 됐다. 승점 68인 전북과의 차이는 불과 6이 됐다.

전북이 서울에 진다면 선두권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3경기 남은 상태에서 승점차 6은 해볼만하다. 특히 포항은 뒷심이 강하다. 2013년에도 2위를 달리다 막판에 1위 울산을 맹추격,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전북이 서울을 누른다면 승점차는 9로 벌어진다.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길 수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 우승이다. 서울전은 전북에게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결전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이 호락호락하게 승점 3을 내줄 수는 없다. 서울도 갈길이 멀다. 서울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노린다. 현재 승점 57인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60을 확보한다. 수원(승점61)과 포항을 추격할 수 있다.

상암벌에서 펼쳐지는 혈전의 관전포인트는 최전방 충돌이다. 이동국(전북)과 아드리아노(서울)의 맞대결이다. 현재 이동국은 리그 30경기에서 13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랭킹 3위다. 이동국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포항과의 스플릿 첫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차례 날렸다. 이동국의 목표는 아드리아노다. 아드리아노는 리그 27경기에서 15골-2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질주중이다. 이동국으로서는 아드리아노가 보는 앞에서 득점해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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