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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웨인 루니(30·맨유)가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의 아픔을 공감했다.
루니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친선경기(2대0 잉글랜드 승)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두에게 힘든 밤"이라고 운을 뗀 뒤 "특히 프랑스 선수들과 코치진들에겐 더욱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테러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루니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루니는 "우리 모두 이번 사태에 포함돼 있다.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테러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루니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 대해 "양 팀 뿐 아니라 팬들도 대단했다. 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연대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마지막으로 "축구는 글로벌 스포츠다. 단지 경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일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축구를 통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루니는 이날 경기에서 델리 알리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와 쐐기골을 포함,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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