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서 1군 선수로' 日J2 도쿄 이색 마케팅 화제

기사입력 2015-11-20 10:19


◇사진캡쳐=도쿄 베르디 구단 홈페이지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실제 입단식까지 치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일본 J2(2부리그) 도쿄 베르디의 이색 마케팅이 화제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매거진은 19일 '도쿄 베르디가 최근 시작한 프로모션으로 인해 구단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도쿄 베르디 선수가 되자'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모션은 25만엔(약 235만원)을 지불하면 51번부터 100번까지 중 원하는 번호를 1군팀 백넘버로 등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실제 선수와 마찬가지로 1년 계약을 맺고 입단식을 가질 수 있다. 또 내년도 구단 연감에 정식 선수로 등록되는 것 뿐만 아니라 팀 훈련 및 선수단과 식사도 체험할 수 있다. 사커매거진은 '팬 입장에선 결코 싸지 않은 금액이나, 첫날에만 10명이 신청했고 엄청난 문위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구단 관계자는 "(자매팀인) NTV 벨레자의 아리요시가 2011년 독일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득점하면서 구단 홈페이지가 한 차례 다운된 이후 처음"이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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