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016 ACL 조 편성 키워드는 '재회'

기사입력 2015-12-10 17:50



FC서울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상대가 정해졌다.

FC서울은 1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 추첨에서 F조에 편성됐다. 우선 동아시아에서 3.5장으로 가장 많은 진출권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시드 배정 추첨이 진행됐다. 이 추첨에서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먼저 뽑히며 규칙에 따라 FC서울은 F조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ACL F조에는 대한민국 FA컵 우승을 차지한 FC서울을 포함해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부리람 유나이티드, PO3 승자(호주/중국/인도/싱가포르)가 한 조를 이루게 됐다.

F조의 세 팀은 확정됐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산둥 루넝(중국), 모훈 바간(인도), 템파인스로버스(싱가폴)가 격돌한다. 하지만 최근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호주와 중국 클럽이 남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조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될 팀은 내년 2월 9일 결정된다.

FC서울에게 이번 2016 ACL F조의 키워드는 '재회'다. FC서울은 같은 조에 속한 산프레체 히로시마, 부리람 유나이티드,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산둥 루넝까지 세 팀 모두 ACL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또 F조에 속해 있는 팀과 FC서울 선수들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올 시즌 K리그 최초 외국인 필드플레이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을 기록한 오스마르는 FC서울에 입단하기 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1년 반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FC서울에 입단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 여름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다카하기 역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만 11년 간 뛰었던 만큼 특별한 인연들이 다양한 스토리로 만들어 질 전망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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