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내가 첼시 감독 맡는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5-12-18 14:49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새사령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첼시 구단은 18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언론들은 무리뉴의 후임 감독으로 누가 선임될 것인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히딩크 감독이 무리뉴의 바통의 이어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첼시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마테야 케즈만(36)이 히딩크 유력설의 진원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FC는 케즈만이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케즈만은 "히딩크 감독이 나에게 말하기를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케즈만은 "공식적으로 확인됐는지 모르지만 히딩크 감독이 이전에 나에게 (첼시 감독이 될 것이라는)말을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케즈만은 "히딩크 감독이 첼시의 새 사령탑이 되면 첼시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9년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경질된 뒤에도 감독대행을 맡아 첼시를 FA컵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그런가 하면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호주의 축구협회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호주 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무리뉴를 대신해 첼시의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을 첼시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거명하고 있다.

지난 7월 네덜란드대표팀에서 경질된 히딩크 감독이 첼시로 다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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