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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3연승으로 조 1위 8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상승세 유지'라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실제로 신태용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쳤으나 우즈벡과의 1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예멘전 대승으로 한껏 오른 분위기를 굳이 가라앉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1, 2차전을 모두 뛴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주력 자원들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누적된 피로가 8강 이후 독이 될 수도 있다.
백업 활용은 토너먼트 단판승부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점검한다는 점이 이득이 될 수 있다. 기존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한다는 장점도 있다. 신 감독이 8강 이후 맞대결을 위해 준비 중인 여러가지 포메이션의 실험무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8강 맞상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걸린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라크전은 그래서 더 냉철한 준비가 필요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