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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파격을 택했다. 2016년 새로운 주장으로 외국인 오스마르(28)를 임명했다.
오스마르는 지난해 구단 최초로 외국인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해 왔다. 더불어 매사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선수들 사이에 존경과 신뢰가 두터우며 무엇보다 팀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외국인 선수가 주장이 된 경우는 K리그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이번 오스마르의 인선에는'외국인 선수는 용병(傭兵)'이라는 일반적인 편견을 넘어, 국적과 관계 없이 리더십과 팀을 향한 헌신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됐다. 이는'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서울의 기본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 한편 부주장에는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유 현이 선임돼 주장 오스마르와 함께 FC서울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