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대표팀의 귀국에 맞춰 대대적 행사를 계획했다.
선수들은 여전히 한-일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눈치였다. 문창진(포항)은 "황당했다. 수비만 잘못한 것은 아니다. 공격수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 2-0으로 앞서고 있을 때 쐐기를 박았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결승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1골-1도움을 올린 진성욱(인천)은 "골을 넣어서 좋았지만 한-일전 패배라 너무 아쉬웠다"고 했다. 설욕도 다짐했다. 문창진은 "한편으로 기쁜데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한편으로는 분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림픽 가서 일본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제 선수들의 시선은 본선을 향했다. 문창진은 "1년간 열심히 준비한 결과 8회 연속 본선행을 이뤘다. 이제 카타르가 아닌 브라질서 선배들이 이룬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이루겠다"고 했다. 진성욱도 "소속팀에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하며 신 감독님이 강조한 부분을 연습하고 보완해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창진은 "손흥민(토트넘)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진성욱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투지를 앞세워 경쟁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