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골로 보여줬다.
사실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어진 질문이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다. 호날두는 '원정골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고 이내 정색했다. 기분이 상한 호날두는 "그럼 팀에서 나보다 원정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누가있나"라고 대응했고 기자회견장은 침묵을 지켰다. 이윽고 호날두는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지 않는가"라며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렇게 시작된 호날두의 AS로마전.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AS로마의 반격이 거셌다. 레알 마드리드가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AS로마가 호시탐탐 뒷공간을 노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이후 AS로마는 모하메드 살라, 에딘 제코를 필두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두들겼지만 후반 40분 헤세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