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깜짝 탈락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과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제외됐다.
이정협이 빠진 최전방에는 석현준(포르투)과 황의조(성남)가 선택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과 이정협, 둘을 놓고 고민했다. 석현준은 최근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지만 FC포르투라는 강팀에서 뛰고 있다. 그전에 출전했을 때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석현준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하지만 그래도 발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이정협은 주말마다 지켜보고 있지만 9번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득점력이 미비해서 이번에 제외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이 아닌 20명만 소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이 예상대로 승선한 가운데 깜짝 발탁도 있었다. 흔들리고 있는 풀백 자원에 이 용(상주)과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찰턴)이 보강됐다. 중원에서는 윤빛가람(옌벤 푸더)이 수혈됐다. 수문장도 희비가 엇갈렸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린 반면 김승규(빗셀 고베)는 빠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20개월 하면서 23명 체제로 팀을 꾸린 적이 많았다. 하지만 23명 체제에선 항상 4~5명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특히 3번째 골키퍼는 출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골키퍼 2명과 필드플레이어 18명 등 20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며 "대표팀을 이끌고 가는 첫 유럽 원정이다. 장시간 비행의 스트레스가 있다. 하지만 유럽까지 갔다가 1분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