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벽은 높았다.
황의조가 먼저 선을 보였다. 스페인의 벽에 막혔다.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피케-바르트라로 구성된 스페인 중앙수비진과 싸웠다. 역부족이었다. 뒷공간으로 들어가는 침투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초반 윤석영의 스루패스를 받아냈지만 오프사이드. 전반 22분에는 슈팅기회가 왔다. 하지만 빗맞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되려 역습 시 황의조의 위치가 낮아 빠른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노출됐다.
|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이 나왔다. 석현준은 들어가자 마자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그 이상은 없었다. 워낙 점수 차가 벌어진 탓도 있었다. 물론 석현준은 적극적으로 측면으로 빠져서 상대 수비와 1대1 시도를 많이 했다. 하지만 시원하게 뚫어내지 못했다. 황의조와 석현준. 열심히 뛰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세계의 벽은 역시 높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