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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프로데뷔 10시즌 만에 터진 하성민의 K리그 첫 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조진호 상주 감독은 최근 A대표팀과 유럽 원정 2연전을 함께 했던 이 용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박기동을 정점으로 이승기 김성준 조영철 황일수를 2선에 세웠다. 김성환이 볼란치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이웅희 최종환 김오규가 수비수로 나섰다. 제종현이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1분 이재성의 헤딩슛이 상주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분위기가 달궈졌다. 상주는 전반 5분 박기동이 멋진 왼발 터닝슛을 시도하며 맞불을 놓았다.
상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21분 울산 수비진의 실수를 잡은 단독찬스에서 박기동의 슈팅을 김용대가 막아내며 땅을 쳐야 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차분한 공격 전개 속에 전반전을 1골차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도 실마리를 잡지 못한 상주가 먼저 변화에 나섰다. 조 감독은 후반 9분 박기동 황일수 대신 신영준 박준태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결정적인 슈팅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히는 등 활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윤 감독은 후반 22분 이정협 대신 강민수, 후반 26분엔 하성민을 대신해 구본상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상주는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거운 몸놀림에 그쳤다. 울산은 코바와 김태환을 전방에 내세운 채 역습으로 펼치면서 리드를 지켰고 결국 1대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