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수원FC에 3대0 완승 '3연승 신바람'

기사입력 2016-06-26 20:54



상주가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상주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이 용 박준태 임상협의 릴레이골로 3대0 대승을 거뒀다. 상주는 3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23점으로 6위로 점프했다. 상주가 1부리그에서 3연승을 달린 것은 2003년 창단 후 처음이다. 챌린지 시절인 2015년 6연승을 거둔 후 최다 연승이다. 반면 수원FC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승세의 상주는 초반부터 수원FC를 밀어붙였다. 전반 2분 이 용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박기동 황일수 박준태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중반이 되자 수원FC의 공격이 살아났다. 21분 김병오가 왼쪽을 돌파하며 크로스한 볼을 이승현이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2분에는 오승훈 골키퍼의 펀칭 미스를 김근환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30분 최현태가 수원FC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슈팅까지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박준태가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박형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2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이 용의 크로스를 박기동이 노마크에서 잡아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박형순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이 용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수원FC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용은 전남과의 15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발끝을 과시했다. 41분에는 박준태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동점골을 위한 수원FC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병오의 돌파가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6분 김근환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하지만 기세를 올리던 수원FC는 실수 한번에 무너졌다. 9분 임하람의 실수를 틈타 볼을 뺏은 상주는 황일수의 크로스에 이은 박준태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9분 오버래핑한 이준호의 슈팅은 빗나갔고, 27분과 30분 김한원의 연속 프리킥은 모두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33분에는 김병오가 회심의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오승훈 골키퍼가 막아냈다. 상주는 단한번의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6분 황일수가 오른쪽을 무너뜨리며 가운데로 내준 볼을 교체로 들어간 임상협이 마무리하며 수원FC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상주는 남은 시간 수원FC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3대0 완승을 마무리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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