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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흐름을 돌려놓았다.
스웨덴은 무시할 수 없는 유럽의 강호다. 리우올림픽 유럽지역예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본선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따돌리며 4강에 올랐다. 4강전에서 덴마크를 4대1로 대파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포르투갈과 만나 120분 연장혈투 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통과의 분수령인 독일의 가상 상대다. 올림픽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독일과 맞닥뜨린다.
전반 16분 대한민국이 먼저 포문을 여는 듯 했다. 문창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으로 날렸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장현수는 주장다웠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수의 균형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26분 대한민국의 왼쪽 수비가 상대의 스루패스 한방에 순식간에 뚫이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0분에는 황희찬의 원맨쇼가 빛났다. 오른쪽 코너 구석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린 후 볼을 살렸고, 문창진에게 패스했다. 문창진은 멀티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45분이 끝났다. 이대로만 가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은 결코 꿈이 아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