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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피지·8대0 승, 독일·3대3 무)에서 출발한 신태용호가 브라질리아(멕시코·1대0 승)를 찍고 11일(이하 한국시각) 벨루오리존치에 입성했다.
온두라스라 반갑다. 낯설지도 않다. 한국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온두라스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1승1무1패로 8강에 올랐다.
8강전부터는 외나무다리 혈투다. 떨어지는 팀은 짐을 싸야한다. 생존하면 4강이다. 결국 골 싸움이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와일드카드 손흥민(24·토트넘)에게 모인다. 온두라스도 경계 대상 1호로 손흥민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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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리우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눈을 떴다고 한다. 축구와 태극마크에 대한 생각이 더 깊어졌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다. 여태까지 축구하면서 이렇게 행복하게 축구를 한 적이 있었나 싶다. 솔직히 말해 병역혜택도 있지만 그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왼쪽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사실 자체가 민망하고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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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피지, 독일과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침묵했다. 욕심을 버리는 것은 좋지만 분명 그에게 기회는 온다. 온두라스전에서 골 침묵을 털어내야 한다. 그래야 8강 문턱도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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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