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이청용 82분' 크리스탈 팰리스, '손흥민 결장' 토트넘에 0대1 패배

기사입력 2016-08-21 00:53



[화이트하트레인(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를 눌렀다. 토트넘은 20일(현지시각)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이청용은 선발출전해 82분을 누볐다. 웨스트브로미치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출전이었다. 하지만 팀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과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 누적 때문이었다.

전반은 지리했다. 양 팀 감독들은 전반 내내 그라운드를 향해 소리치고 또 소리쳤다. 그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다들 서로 압박을 펼쳤다. 허리에서 순도높은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기회는 토트넘이 많았다. 토트넘은 볼을 낚아챈 뒤 나오는 역습, 그리고 코너킥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에 걸렸다. 이어 해리 케인의 슈팅이 나와았다. 역시 헤네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3분 뒤에는 케인이 볼을 낚아챈 뒤 순도높은 패스를 질렀다. 얀센의 슈팅이 빗나갔다. 4분 뒤에는 에릭센이 역습을 펼쳐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실수를 하고 말았다.

팰리스는 일단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 25분 찬스를 하나 만들었다. 자하와 위컴, 이청용으로 이어진 패스가 타운젠트 앞으로 향했다. 타운젠트는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토트넘은 찬스를 하나 놓쳤다. 2선에서 바로 패스가 나갔다. 이를 에릭센이 잡았다. 라멜라를 거쳐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다.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레들리를 빼고 카바예를 투입했다. 허리 강화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허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공격이 조금 더 날카로워졌다. 이제 치고받는 양상이 펼쳐졌다. 후반 8분 이청용으로부터 이어진 패스를 타운젠트가 잡았다. 그리고 카바예로 갔다. 이를 카바예가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1분 뒤에는 토트넘 다이어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했지만 빗나갔다. 15분에는 이청용이 사이드라인을 치고 가다가 패스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어 타운젠트의 패스를 카바예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넘어섰다. 1분 뒤에는 이청용이 깔끔한 태클로 다이어에게 볼을 낚아챘다. 패스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토트넘은 교체를 단행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빼고 델레 알리를 넣었다. 바로 효과를 보는 듯 했다. 후반 23분 역습상황이었다. 알리는 볼을 잡은 뒤 멋진 로빙패스를 올렸다. 얀센이 볼을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골을 놓쳤다. 어이없는 슈팅이었다.

알리는 또 다른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알리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살짝 빗나갔다.

경기가 변곡점을 맞았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탔다. 공격을 거듭했다. 후반 37분 코너킥을 잡았다. 이 때 파듀 감독은 두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이청용도 이때 나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어수선했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코너킥을 케인이 헤딩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완야마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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