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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떨쳐버리고 다시 뛰겠다."
이찬동을 향한 비판. 숙명이다. 이찬동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여러 유형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다. 이찬동은 터프하게 싸우면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몸싸움이 잦다. 반칙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찬동은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 거친 파울로 팀을 위기에 빠뜨릴 마음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눈물로 막을 내린 올림픽을 뒤로하고 광주에 복귀한 이찬동. 허리에 무리가 왔다. 이찬동은 "원체 몸이 튼튼해서 잘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 별 문제도 없는데 허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결국 과부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몸을 던졌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증상이다.
이찬동이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광주 중원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외국인 선수 본즈가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붙박이 주전이던 이찬동은 "본즈가 정말 잘 한다. 나도 더 열심히 잘 해서 팀을 위한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올림픽에서의 아픔은 잊고 광주에서 다시 열심히 뛰겠다"며 힘줘 말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