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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맞대결,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올 시즌에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 2~3팀 정도가 1~2자리를 두고 다퉜던 예년과 달리, 무려 8팀이 사선에 있다. 28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전북과 2위 서울이 상위 스플릿의 두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나머지 4자리를 두고 8팀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확률은 50%다. 3위 울산(승점 41)부터 9위 포항(승점 35)까지 승점차는 단 6점이다. 10위에 위치한 수원(승점 31)도 산술적으로는 희망이 있다.
숨막힐 정도로 빡빡한 순위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승점 6점의 의미가 있는 라이벌간 맞대결 승리가 필수다. 기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심리적 효과까지 있다. 10일과 11일, A매치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클래식 29라운드에서도 그룹A행을 노리는 팀들간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그룹A의 마지노선인 6위 성남(승점 38)과 벼랑끝에 몰려있는 수원이 만난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성남은 1승1무3패, 수원은 4무1패다. 공격진들이 잠잠한 것이 원인. 첫 골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막이 다시 열린다. '승점 6점'을 잡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