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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구도 웃질 못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주의 패스 경로 차단에 주력했다. 주도권을 쥔 인천은 케빈과 김용환이 흐름을 주도하면서 찬스를 만들어 갔다. 그러나 전반 17분 배승진의 헤딩슛 등이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상주는 전반 25분 김오규가 상대 선수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가는 변수가 생기면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교체투입된 이경렬이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서 인천과 맞섰다. 인천은 전반 막판 케빈이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슛이 허공으로 뜨면서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도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전 다소 잠잠했던 진성욱이 살아나면서 인천의 공격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 감독대행은 후반 17분 벨코스키, 후반 24분 김대경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상주는 임성택이 교체투입 5분 만인 후반 26분 조영철의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완벽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가면서 땅을 쳤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