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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불행한 팀이다."
정말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맨유는 가장 불행한 팀일까. 영국 언론들은 이에 대한 '팩트'를 내놓았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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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불만은 9월 10일 맨시티와의 더비였다. 브라보 맨시티 골키퍼가 루니에게 달려든 장면, 그리고 오타멘디의 핸드볼 논란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상황 모두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다. 이 경기 주심이었던 클라텐버그 심판을 맹비난했다. 맨유는 1대2로 졌다.
18일 왓포드 원정경기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분노했다. 첫 번째 골을 실점 하기 전 마샬이 볼을 뺏기는 장면이 파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두고 "어리석은 판정"이었다며 비난했다. 맨유는 1대3으로 졌다.
10월 29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클라텐버그 주심을 만났다. 경기 중 다르미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클라텐버그 주심은 가만히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에 이 상황을 주고 클라텐버그 주심에게 항의했다. 결국 벤치 밖으로 쫓겨났다. 맨유는 0대0으로 비겼다.
11월 19일 아스널전에서도 페널티킥 논란이 있었다. 발렌시아가 몬레알(아스날)을 상대로 돌파하는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몬레알은 발렌시아를 잡아채는 모습을 취했다. 페널티킥은 없었다.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페널티킥을 딱 하나 얻었다. 맨시티,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은 4번 얻었다.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맨유가 내준 페널티킥도 딱 한 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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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부상은 많았다. 특히 수비진은 병동이나 마찬가지다. 베일리, 스몰링 등 중앙 수비수들이 연이어 다쳤다. 때문에 아스널전에서는 포백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가 불가피했다. 맨유는 올 시즌 총 27번의 부상이 발생했다. 30차례의 선덜랜드에 이어 최다부상 부문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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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득점 성공률은 11.6%다.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가운데 15위에 불과하다. 마무리가 무뎠다.
뒤집어 생각해보자. 그만큼 상대 골키퍼들이 맹활약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실제로 스토크시티의 리 그랜트, 번리의 톰 히튼 등은 맨유를 상대로 할 때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다. 맨유는 스토크시티전 1대1, 번리전 0대0을 기록했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맨유의 상대한 골키퍼들은 총 49차례 세이브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평균인 34차례를 웃돈다. 그만큼 맨유를 상대로 할 때 골키퍼들은 펄펄 날았다.
골대
골대 불운에 대해서 맨유가 과연 할 말이 있을까.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총 5번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골대 불운 1위는 맨유가 아니다. 본머스다. 무려 13번이나 골대와 만났다. 사실 맨유보다 더 많이 골대를 때린 팀은 본머스를 포함해 6팀이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