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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지막 골 선물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4·토트넘)의 발끝에서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엄지를 세웠다. 그는 "소니(손흥민의 애칭)가 골을 넣었다. 벤치에 있다가 들어가 넣은 귀중한 골이었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크게 웃을 수 만은 없었다. 그는 "교체로 들어가서 조금이나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나로서도 다행이다. 특히 골까지 넣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했지만 출전 시간에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항상 훈련에 집중하고 경기 투입 직전 잘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다만 조금밖에 못 뛰어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감독님의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선발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
2016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유럽(EPL,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과 한국(A매치), 브라질(올림픽)을 오가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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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연말연시 휴가가 없다. 오히려 일정이 더 살인적이다. 한국 축구의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1월 1일 0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를 노린다. 그는 발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최근 정상 훈련에 복귀했다.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한 스완지시티는 상처투성이다. 28일에는 밥 브래들리 감독을 경질하며 또 다시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기성용의 힘이 필요하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은 1월 2일 오전 1시 아스널전이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앨런 파듀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으로 하차했다. 그 자리는 불명예스럽게 잉글랜드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온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채웠다. 2경기 연속 결장한 이청용도 새해 첫 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