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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맨유를 누르고 FA컵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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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판승부의 중압감은 상당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무리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진의 개인기량에 의존했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로 나설 수 없었다. 웨인 루니는 경기 전 다쳤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놓았다. 첼시는 여유로웠다. 최정예를 출전시켰다. 다만 맨유의 역습이 부담스러웠다.
전반 12분 맨유는 래시포드가 질주했다. 볼이 뒤로 흐르자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나왔다. 16분에는 첼시가 반격에 나섰다. 에덴 아자르가 돌파한 뒤 슈팅했다. 다비드 데 헤아가 막아냈다. 29분에는 아자르의 슈팅이 나왔다. 골문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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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경기가 요동쳤다. 맨유의 에레라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했다. 1분 전 필 존스가 아자르에게 거친 파울을 해 구두경고를 받은 터였다. 그럼에도 에레라가 바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그대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들었다.
맨유는 10명이 경기를 하게 됐다. 미키타리안을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첼시는 맨유를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은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첼시가 올라왔다. 패스를 돌리면서 맨유를 코너에 몰았다.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6분 골이 나왔다. 패스로 볼을 돌리는 와중이었다. 중원에서 공간이 나왔다. 은골로 캉테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일방적 공세
첼시는 승기를 잡았다. 계속 맨유를 몰아쳤다. 물론 맨유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후반 14분 래시포드가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다비드 루이스가 클리어링 미스를 했다. 이를 래시포드가 잡아서 치고 들어갔다. 케이힐을 따돌린 후 슈팅했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첼시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원사이드 게임이었다. 슈팅을 계속 날렸다. 후반 14분 윌리안, 코스타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16분에는 윌리안의 감아차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27분에도 윌리안의 슈팅이 나왔다.
맨유는 후반 35분이 되면서 승부를 걸었다. 애슐리 영을 빼고 제시 린가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첼시의 수비진은 너무나 단단했다. 1명 빠진 맨유로서는 이를 뚫어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첼시는 1골차 리드를 잘 마무리했다.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