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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수원FC-성남, FA컵 '깃발더비' 격돌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28 10:29



'극과 극'이 마주한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수원FC와 성남은 떠오르는 라이벌이다. 두 팀의 대결은 '깃발더비'로 불리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수원FC와 성남이 K리그 아닌 전장에서 맞닥뜨렸다.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다. 무대는 29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

'경쟁 구도'라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써온 역사의 무게는 다르다. 체급으로 따지면 성남이 한참 위다. 성남은 K리그 최대 우승(7회)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도 두 차례(1996년, 2010년) 제패했다. 2014년엔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15년 ACL에 나서 시민구단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2016년 성남은 수원FC와 손잡고 챌린지로 추락했다. 수원FC는 클래식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바로 떨어졌다. 성남은 강원과의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시며 강등됐다.

지금은 분위기가 또 다르다. 수원FC는 겨우내 착실히 선수단을 보강, 챌린지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라운드까지 치러진 리그에서 3승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3라운드까지는 1위였으나 4라운드서 아산에 0대2로 덜미를 잡혔다.

성남의 이름은 맨 아래에 있다. 2부 리그 최하위인 10위다. 1무3패로 승점 단 1점에 불과하다. 4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그 동안 5실점을 헌납했다. 공수 모두 답답한 상황이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수원FC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이미 챌린지에서 한 차례 충돌을 했다.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지 3라운드에서 수원FC가 1대0으로 성남을 눌렀다.


모든 지표가 수원FC의 승리를 가리킨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 FA컵은 또 다른 세계다. 다양한 변수가 춤춘다.

한편 챌린지 '승격후보' 부산은 김포시민축구단과 마주하고, 3연패 후 소중한 첫 승을 맛본 서울 이랜드는 포천시민축구단과 격돌한다. 챌린지 4라운드에서 '승격 유력후보' 수원FC를 2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2위로 점프한 '신생팀' 안산은 강릉시청을 상대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부천은 인천대를 만난다.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경찰팀 아산은 대학팀 한양대와 맞붙는다. 브라질 듀오 말컹-브루노를 앞세워 챌린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경남은 화성FC와 대결을 벌인다. 대전과 안양은 각각 천안시청, 호남대와 경기를 펼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9일)

경주시민-아주대(경주황성축구공원·오후 1시)

목포시청-창원시청(목포축구센터)

영남대-홍익대(영남대인조구장)

양평FC-청주FC(양평용문체육공원)

전주시민-중앙대(전주대·이상 오후 2시)

포천시민-서울 이랜드(포천종합)

춘천시민-고려대(송암스포츠타운·이상 오후 3시)

연세대-용인대(효창·오후 4시)

부산-김포시민(부산아시아드·오후 5시)

부천-인천대(부천종합)

화성FC-경남(화성종합·이상 오후 5시30분)

파주시민-청주CITY(파주스타디움)

경주한수원-선문대(경주황성축구공원)

아산-한양대(아산이순신)

부산교통공사-김해시청(부산구덕)

성남-수원FC(탄천종합)

강릉시청-안산(강릉종합)

코레일-양주시민(대전한밭)

천안시청-대전(천안축구센터·이상 오후 7시)

안양-호남대(안양종합·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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