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즐기고 싶다."
기예르모 아모르 애들레이드 감독의 기쁨이었다. 애들레이드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아모르 감독은 "기분이 좋다. 챔스 어웨이 경기에서 승리해서 굉장히 만족하고 오늘을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결과로 16강 가능성이 높아져서 행복하다"고 했다.
애들레이드는 제주를 상대로 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아모르 감독은 "팀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했고, 찬스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16강에 대해서는 "2위를 위해 싸워야겠지만 지금 생각하고 싶은 것은 오늘을 즐기고 싶다. 다음 오사카에서도 어려운 경기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3번째 골은 느린 장면으로 본 결과 명백히 핸드볼이었다. 아모르 감독은 "그 순간에서는 핸드볼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거기에 대해서 다른 코멘트는 없다"고 했다. 이날 1골-1도움을 올린 김재성에 대해서는 팀 동료 맥고완이 엄지를 치켜올렸다. 맥고완은 "김재성은 항상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제주도 김재성을 잘 알고 있겠지만, 김재성은 라커룸에서 함께하기에 좋은 동료다. 그가 있어서 이런 결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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