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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의 2017시즌 중후반 현재 목표는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이다. K리그에 주어진 2018년 ACL 출전권은 3.5장.
서울은 17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대1로 일격을 당했다.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이 경기가 끝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천전 같은 서울의 경기력이라면 지금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말한다.
산술적으로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서울이 여전히 4위내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은 앞으로 상하위 스플릿(분리)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비교적 기본 전력이 약한 팀들과의 일전이다. 광주, 포항, 전남, 상주 순으로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연승 바람을 탄다면 4위 수원과의 승점 7점차, 3위 울산과의 승점 8점차를 좁힐 수 있다. 물론 수원과 울산도 서울이 따라올 때 제자리걸음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서울 입장에선 선전과 함께 울산과 수원의 동반 부진이란 두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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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최근 부상으로 2개월 이상 공백이 있었던 미드필더 하대성과 이명주가 복귀했다. 이제 부상 중인 선수는 송진형 뿐이다.
하대성과 이명주가 돌아온 첫 경기 제주전에선 경기를 압도적으로 지배했다. 그러나 골결정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결과, 0대0으로 비겼다. 그리고 인천 원정에서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승점 2)로 주춤하고 있다. 울산, 제주, 인천을 상대로 1득점-2실점으로 부진하다. 주 득점원이자 팀의 간판인 데얀과 박주영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