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 2연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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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큰 이견이 없는 포지션이다.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3인체제가 본선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성남) 권순태(가시마) 등이 도전했지만, 이들 트리오와 비교해 기량과 경험에서 차이가 있다. 포인트는 주전 경쟁이다. 셋 다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특출난 선수도 없다. 상대에 따라 골고루 기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수비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그래도 확실한 주전을 정하는게 낫다. 본선까지 신 감독의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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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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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를 비롯해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은 러시아행을 예약했다. 이 셋은 신태용호의 핵심이다. 기성용의 백업 혹은 파트너로 활약할 수 있는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8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3자리를 두고 박주호(울산) 이창민(제주) 염기훈(수원) 등이 치열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호평을 받은 박주호는 중앙 뿐만 아니라 왼쪽 윙백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염기훈은 왼발킥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앞세워 월드컵행에 도전하고 있다.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고요한 김민우 이근호(강원) 등 멀티자원들을 얼마나 뽑느냐에 따라 미드필드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 멀어졌지만, 경험과 기량을 갖고 있는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발탁 여부도 신 감독의 머릿 속을 복잡하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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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격전지가 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여겨졌지만, 일찌감치 정리되는 분위기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언터쳐블이다. 손흥민은 어떤 포메이션이든 공격의 중심이다. 이번 명단에서 석현준(트루아)이 빠지면서, 타깃형 공격수는 김신욱(전북)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근호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동원(다름슈타트)이 경쟁자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쓰임새나 기량면에서 한발 앞서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