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조의 현황을 살펴보면 16강 구도가 보인다. A조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가 속해있다. B조에는 '이베리아반도'의 라이벌 포르투갈과 스페인와 모로코, 이란이 묶였다. A조에서는 우루과이의 독주가, B조에서는 포르투갈, 스페인 양강구도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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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는 오히려 2위싸움이다. 러시아와 이집트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러시아는 여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본선 32개국 중 두번째로 낮은 FIFA랭킹(66위)은 러시아의 현주소다. 많은 A매치를 통해 조직력을 다졌지만, 아직 득점력을 해결하지 못했다. 열광적인 응원과 홈어드밴티지를 믿고 있다. 이집트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복귀 시점이 관건이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살라는 지난달 2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를 다쳤다. 당초 복귀까지 3~4주가 걸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변수다. 살라가 돌아올 경우 이집트는 복병으로 손색이 없는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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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절대 2강'을 구성하고 있다. 유로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은 예선에서 9연승을 달리며 본선행에 성공했다. '에이스'는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호날두는 예선에서 무려 15골을 폭발시켰다. 호날두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특유의 득점감각을 이어오고 있다. 유일하게 품지 못한 월드컵 우승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까지 있다. 유로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우승 징크스를 넘은만큼 자신감도 충만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로 변신 후 스페인은 더 빠르고 강해졌다. 사비, 사비 알론소(이상 은퇴) 등이 은퇴한 후 특유의 패싱게임에 속도를 더했다.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진한 스페인의 허리는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이다. 알바로 모라타(첼시)가 빠졌지만, 공격라인은 누구든 골을 터뜨릴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득점원을 자랑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수모를 털겠다는 각오다.
B조 1위는 A조 1위가 유력한 우루과이를 피할 수 있다. 16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조 1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무패로 통과한 모로코와 아시아 최강 이란은 복병으로 손색이 없는 전력이지만, 포르투갈-스페인과 한조에 속한 불운에 가슴을 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