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사람들이 패닉을 느끼기 시작했다."
|
|
3만2163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전반 막판 빅토르 클레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스웨덴 골키퍼 올센의 선방과 굳건한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공격에 대해서는 잔뜩 걱정하는 분위기다. 무려 12년만에 나서게 된 월드컵, 첫 경기인 한국전에서 스웨덴에 누가 첫골을 선물할지는 스웨덴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마르쿠스 베리와 안드레아스 그란키비스트 역시 팬들의 비판에 대해 "우리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베리는 "우리는 팀안에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의 가치를 믿고, 우리가 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물론 더 개션해야할 점은 있겠지만 우리는 바깥으로부터의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같은 큰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은 당연한 것이다. 국민들은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지만 이것은 월드컵이다. 우리는 엄청난 팀들을 만나게 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란키비스트는 "우리는 골을 만들어낼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긍정적이다. 페루전에서 부상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