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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전반을 0-1로 끌려가며 마쳤다. 상대에게 PK골을 내줬다.
우리나라는 1차전서 장신 군단 스웨덴에 선전했지만 PK골을 내주며 0대1로 졌다. 한국은 멕시코전에서 승리하거나 최소 비겨야만 마지막 독일전에서 16강을 놓고 싸울 수 있다. 멕시코에 질 경우 2패로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진다. 멕시코는 1차전서 독일을 1대0으로 잡았다.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2승으로 16강행이 확실해진다.
멕시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로사노-에르난데스(일명 치차리토)-베라, 2선에 과르다도-에레라-라윤을 배치했다. 포백에는 중앙에 모레노-살세도, 좌우 풀백으로 가야르도와 알바레즈가 섰다.
우리나라는 경기 초반 볼점유율에서 멕시코에 밀렸다. 주로 공이 우리 진영에서 머물렀다.
한국은 전반 12분 매서운 역습을 펼쳤다. 황희찬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위협적이었다. 문선민이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신태용호의 포백은 오버래핑을 자제하면서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멕시코에 수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내줬지만 공중볼 싸움에서 사전에 잘 차단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세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멕시코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22분, 기성요의 헤딩슛은 멕시코 GK 오초아의 손에 걸렸다.
신태용호에 전반 24분 다시 불운이 닥쳤다. 장현수가 과르다도의 크로스에 핸드링 반칙을 범했고, 주심(마지치)은 PK를 찍었다. 주심은 장현수가 슬라이딩하면서 손으로 공을 친 동작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멕시코 베라가 전반 27분 PK골을 성공하며 0-1로 끌려갔다. 앞서 스웨덴전에서도 한국은 김민우가 내준 PK골(VAR 판독)로 졌다. 장현수는 스웨덴전서 패스미스가 많아 축구팬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아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었다.
비록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은 날카로웠다. 한국은 실점 이후 황희찬과 이재성이 자리를 맞바꿨다.
로스토프(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