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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던 신태용 감독과 태극전사 22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찌감치 공항에 모여 태극전사를 기다렸던 500여명의 팬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입국장에 들어선 신 감독과 태극전사는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에이스' 손흥민은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따뜻한 격려의 장이 돼야 할 환영식에 반갑지 않은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달걀 세례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나와 격려사를 할 때 계란이 처음 등장했고, 손흥민이 소감을 말하기 위해 앞으로 들어서자 또 한 번 계란이 날아들었다. 손흥민은 다리에 계란을 직접 맞을 뻔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쿠션 5~6개도 선수단 앞에 떨어졌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때와 겹친다. 당시 선수단 입국장을 찾은 일부 팬은 태극전사에 사탕을 던진 바 있다. 이번에는 달걀과 쿠션이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