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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대하던 와일드카드 손흥민(26·토트넘)을 투입하고도 패했다. 최악의 결과였다.
후반전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일단 부진했던 김건웅을 빼고, 황인범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말레이시아의 수비는 견고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 끌기도 일찌감치 시작됐다. 벤치가 움직였다. 손흥민이 대기 선수 조끼를 벗자 관중석이 술렁였다. 교민들은 연신 '손흥민'의 이름을 외쳤다. 후반 12분 김정민을 대신해 손흥민이 들어갔다. 손흥민은 미드필드진 앞쪽에서 움직였다. 황인범과 여러 차례 연결 패스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수비수들은 쉽게 끌려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 한 명으로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후반 20분에는 한국이 양쪽 측면을 적극 활용해 크로스를 올렸다. 왼쪽에서 김진야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이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후반 35분 아크서클 근처에서 날린 슈팅도 수비수에 막혔다.
반둥(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