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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대 매치였다.
문선민은 경기시작 4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호승 전남 골키퍼가 펀칭해 흘러나온 공을 다시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전반 38분에는 도우미로 변신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전남 수비를 헤집으며 무고사의 득점을 도왔다.
문선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3분 정 산 골키퍼의 길게 연결한 골킥을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받아 상대 골키퍼와 과감히 경합해 머리로 멀티 득점을 쏘아 올렸다.
베스트 공격수에는 이동국(전북)과 주니오(울산)가 뽑혔다. 이동국은 대구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미드필드에선 문선민을 포함해 황일수, 에스쿠데로(이상 울산) 로페즈(전북)이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수에는 김현훈(경남) 홍정호(전북) 부노자(인천) 이명재(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골키퍼에는 정 산(인천)이 뽑혔다. 베스트팀은 울산, 베스트 매치는 울산-상주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