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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킬러'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김학범호를 구하고 있다. 황의조 폭풍 골의 효과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황의조가 전방에서 끊임없이 골을 생산하니, 다소 불안한 수비수들도 편해질 수 있었다. 만약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면, 김학범호는 일찌감치 무너질 수 있었다. 또한, 황의조의 선제골은 승리를 부르고 있다. 바레인전에서 빠르게 점수를 뽑아내며 대표팀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황의조는 언제나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황의조의 최전방 활약으로 다른 공격수들도 편해졌다. 손흥민도 동갑내기 황의조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27일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황의조의 골 결정력에 대해 묻자 "별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정도로 강한 믿음을 준다는 의미였다. 손흥민은 "(황)의조가 계속 골을 넣어주고 믿음이 있다 보니, 나도 조금 더 내려가서 수비를 할 수 있다. 또 더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무한 신뢰였다. 그는 "의조에게 부담을 주기 싫은데 많이 믿고 있다. 또 의조가 해내고 있어서 이렇게 높은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버카시(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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