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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리뷰]제주, 서울에 1대0 승 '상위스플릿 확정'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10-20 15:50



제주가 상위스플릿행 막차를 탔다.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에서 후반 37분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제주는 승점 44로 같은 시각 울산에 0대2로 패한 강원(승점 39)을 따돌리고 6위를 지켰다. 4시즌 연속 상위스플릿행에 성공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무승행진을 10경기(3무7패)로 늘렸다.


▶선발 라인업

2년4개월만의 서울 복귀전을 치르는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장쑤 이적 전까지 즐겨썼던 3-5-2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김동우 김남춘 김원균이 스리백을 이뤘고, 미드필드진에는 윤석영 김원식 하대성 신진호 신광훈을 포진시켰다. 투톱은 안델손과 에반드로가 나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박주영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4-4-2로 맞섰다. 박진포 권한진 알렉스 정다훤이 포백을 구성했고, 미드필드에는 김호남 이동희 이찬동 이은범이 자리했다. 투톱은 찌아구-마그노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반전

제주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5분 찌아구의 중거리슛이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이찬동 등이 연이어 슈팅을 때렸다. 서울은 안델손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위력이 약했다. 팽팽한 허리싸움이 중반까지 이어졌다. 제주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23분 박진포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1분 뒤 마그노가 돌파하며 때린 슈팅을 골대를 넘어갔다. 31분 이은범의 슈팅까지 벗어난 제주는 36분 전반 가장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김호남이 멋지게 돌아서며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양한빈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서울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제주가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4분 정다훤이 멀리서 올려준 프리킥을 찌아구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아쉽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제주가 서울을 공략했다. 프리킥에서 혼전 중 마그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 이찬동의 슈팅은 높이 떴다. 위기를 넘긴 서울이 찬스를 만들었다. 13분 하대성이 아크 정면에서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3분 뒤 안델손의 슈팅도 이창근에 막혔다. 제주는 김호남 마그노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렸다. 제주가 먼저 변화를 줬다. 23분 이찬동 대신 권순형이 들어갔다. 서울도 교체를 택했다. 29분 에반드로를 제외하고 박희성을 넣었다. 제주는 33분 이은범 대신 이광선을 넣으며 제공권을 강화했다. 37분, 제주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남춘의 볼을 가로챈 찌아구가 멋진 오른발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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