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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순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겸연쩍은 듯 '허허' 웃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일 수원과의 K리그1 35라운드에서 3대1로 대승했다. 4년째 13경기 연속 수원전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고, 4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최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해내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잃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투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간절함에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 수비에 집중한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수원은 늘 활발하게 플레이하는 팀이다. 수원에 대한 대비를 잘 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했다"면서 "그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대인마크와 지역방어에 있어 수비수들이 지혜롭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했고, 수원의 공격을 차단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