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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첫 번째 원정에 나선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일본)의 발끝에 또 한 번 관심이 모아진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황의조는 이제 벤투호에 합류, 11월 호주 원정에 나선다. 벤투호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 격돌한다.
황의조는 앞선 9~10월 A매치에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네 차례 공식전에서 두 차례 선발, 두 차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의조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월 펼쳐진 우루과이전에서는 선제골을 폭발시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 이후 무려 3년 만에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
이 뿐만이 아니다. 기성용(뉴캐슬) 손흥민(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 그동안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11월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한다.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 등 새 얼굴이 포함됐다. 변화의 폭이 크다. 황의조는 사실상 3연속 주축으로 뛰는 유일한 선수다. 벤투 감독의 철학 및 스타일을 가장 잘 알고 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역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다. 11월 호주 원정대를 이끌 황의조의 활약에 더욱 눈길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