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대전 시티즌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안양(승점 28)은 3위로 뛰어 올랐다. 동시에 K리그2 최초로 팀 통산 300골을 달성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선수들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며 내가 반할 정도였다. 많은 팬 앞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입을 뗐다.
이어 "경기 전에 주문했던 것이 '전반에 실점하지 말자'고 했다. 전반에는 그 말을 지켰지만, 후반에는 힘들었다. 숙제가 생겼다. 골을 넣은 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에 대해서는 "신인 선수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이제는 이것으로 칭찬 받으면 안 될 것 같다. 더 큰 일로 칭찬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연승을 달렸다. 김 감독은 "그냥 매 경기 훈련한대로만 하자고 말했다. 다만, 상대에 따라 정신력을 무장할 뿐이다. 특히 한 번 패했던 팀에는 또 다시 패하지 말자는 마음이 강하다. 베테랑 선수들이 '하자!'고 독려한다. 그 목소리가 잘 들린다. 지도자는 상대를 분석해서 대응하는 것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13일 아산 무궁화와 대결한다. 김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산전을 잘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선수들과 순위에 대해 따로 얘기한 적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